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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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 as memory keepers인간 2023. 9. 1. 05:22
As part of a class reading on Martha Rosler, a passage from the nyt article stood out: "Rosler, whether she likes it or not, has become a memory keeper of sorts, a maternal conscience with which younger artists and citizens must reckon and attempt to measure up. The role is one demanded less often of older male artists, who tend to be characterized as ascetics rather than as public resources."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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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사태인간 2023. 7. 29. 02:02
주호민 사태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만약 내가 주호민 아들의 고추를 본 그 여학생의 입장이었으면 우리 엄만 어떻게 반응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우리 엄마는 내가 엄마한테 가서 “우리 학교 자폐 남자애가 바지내려서 고추 봤어 나 넘 충격 받았어” 라고 했어도 엄마는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을거 같음 그게 뭐 어때서? 이러면서 왜냐면 우리 엄마는 그런 사람이거든 그러고 엄마를 만나서 주호민 사태에 대해 아냐고 물어봤는데 모른다길래 설명해쥬는데 자폐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서 그걸 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간주했다고 설명해주는 대목에서 엄마가 “어휴 전 지랄들이야 그게 뭐 학교폭력이야” 이러길래 역시나. ! 엄마는 분명 내가 충격 받았다 했어도 “그건 너가 이상한거야“ 라고 했을거임. 성격이 워낙 특이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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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미친년인간 2023. 6. 13. 11:16
왜 어딜가나 에어컨을 미친년처럼 트는 것이냐 아니 아무리 더워도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정도가 있지 여름엔 옷을 가볍게 입을 수 있는게 장점인데 거추장스럽게 겉옷을 갖고 다니지 않으면 얼어죽을 것 같음 특히 영화관이 제일 이해 안간다 두시간 가량 한 공간에 갇혀있어야 되는데 내내 죽일 심보로 틀음 어제는 미술관에서 하는 토크에 갔는데 한시간 동안 또 죽일듯이 틀어서 몸살 날 것 같아서 버티다 버티다 나옴 버스도 마찬가지라 항상 타자마자 에어컨 구멍 부터 잠가놓음 지하철 미친년도 다 냉동인간 만들려고 작정함 사실 에어컨에 대한 제일 큰 불만은 헐벗고 다니기 불편하게 만들어서 인듯. 그리고 여름의 뜨끈한 공기를 제맛으로 느낄 수 없게 만든단 말야 헐벗을 자유 더울 수 있는 자유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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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인간 2023. 3. 22. 23:34
화제의 JMS 다큐를 봤다.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켰는데 마지막에는 눈물 흘렸음. 다큐 자체의 연출이나 구성은 그냥 일반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멘탈과 믿음, 진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었음. 사이비에 빠진다는게 그리 놀랍다거나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큐에 나온 전직 신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인생이 힘들고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었을 때 빠지게 되었는데 그 인간의 나약한 틈새를 기가막히게 이용해서 꼬드기는 사이비라는 것이 이렇게 말하면 나쁘지만 어떻게 보면 예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어떻게 저렇게 인간의 심리를 잘 간파하고 치밀하게 파고들까! 사실 천주교나 불교 등 메이저 종교들도 보이지 않는 것과 비이성적인 것들을 믿게 만든다는 면에서는 '사이비'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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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생각인간 2023. 2. 20. 15:27
얼마 전 어떤 전시를 봤다. 내가 선호하지 않는 류의 작업이었음. 그 작가는 전시가 엄청 정신 없이 많은 사람인데 무슨 공장에서 작업 찍어내듯 하는게 작가로써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생각해왔다. 그 작가에게 왜 그렇게 전시를 많이 하냐고 물었다. 자기는 쉬면 불안하단다. 그리고 돈을 벌어야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활동이 이어지는게 중요하다고. 그 얘기를 듣고 생각을 해봤다. 누구에게는 전시를 한다는 게 생계 수단이 될수도 있겠다. 작가로써 소신을 가지고 신중하게 해야할/하지말아야 할 전시들을 골라낸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누구에겐 사치일 수 있다는 것. 나는 당연히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물론 전시를 한다고 해서 백만원 넘게 주는 것도 아닐 것이고 몇십 만원의 푼돈 주는게 다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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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인간 2023. 1. 8. 21:02
얼마전에 집 정리 하다가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이 내 필체로 잔뜩 적힌 포스트잇을 발견 헉 뭐야??하면서 처음엔 좀 소름끼쳤는데 (내가 모르는 나의 자아가 있나 하면서) 한참을 쳐다보다 생각이 남 환승연애 였음 요즘 사람들이 하도 환승연애 재밌다 그러길래 뭐가 난리야 하면서 보다가 엑스들이 출연하는데 처음엔 시청자에게 누가 누구 엑스인지 안알려주는 컨셉이길래 아 뭐야 존나 쉽네 이러면서 엑스 커플들 유추해서 존나 적었음 결국 나중에 보니 한 커플 빼고 다틀림. 근데 1화 보고 넘 재미 없어서 안봤는데 너무 다 컨셉질이고 연출이고 내용도 그냥 넘 한남한녀임 (최대 갈등이어봤자 한녀들 끼리의 오묘한 기싸움) 어릴 때 미국 살면서 리얼리티쇼 졸라 많이 봤는데 Flavor of Love에 나왔던 New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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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ke on Funny Games인간 2022. 12. 15. 09:21
https://www.youtube.com/watch?v=BauZmlexQ_g&list=WL&index=23&ab_channel=MarkRobert "I remember later with The Piano Teacher, when there was overwhelming applause and cheering, I was actually disappointed. 'I obviously didn't land any direct blows to the heart like I did with Funny Games.' With Funny Games, people were foaming at the mouth, some with rage, some with enthusiasm. When you make a 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