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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목표와 앞으로의 목표일기 2022. 12. 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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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목표 정하기
1. 뉴욕 갈 방법 찾기. 포기하지 말자 모든 건 방법이 있다 2. 작업만 하기. 돈을 벌기 위한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3. 날 부끄러워 하지 말기. 어차피 인간은 다 죽는다. 나는 나일 뿐인데 챙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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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에서 지난 7월에 세웠던 목표를 끄집어내보자
1. 뉴욕 갈 방법 찾기
-> 찾은 것 같다. 그리 익사이팅한 방법은 아니지만, 지금의 나로썬 최선의 방법인 듯
2. 작업만 하기
->진짜 작업만 했다. 그러니깐 작업을 만드는 데만 시간을 썼다기 보다는 활동하는 데에만 시간을 썼다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7,8월은 여러 전시로 너무 정신없이 지나갔고, 9월은 이사할 곳 알아보느라 작업실에서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고, 10,11월은 그래도 조금 안정을 찾으며 작업을 했다. 그러나 좀 여러가지로 붕 떠있는 상태에서 하다보니 조금 얌전하고 소심한 작업들이 나온 것 같다. 지금은 모든 것들이 조금은 더 확실해진 상태이니 좀 더 모험을 해보겠다. 그러나 현재는 너무 추움으로 솔직히 1월 말 까지는 뭘 하기 힘들듯 이게 인간의 날씨냐?
3. 날 부끄러워 하지 말기
-> 이건 날이 갈수록 잘 되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가 아니라, 뭔가 점점 갈수록 후안무치해진다 할까...머가리에 든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진짜 꼭 해야한다고 판단되는 말이나 행동은 가급적 저지른다. 왜냐면 아직까진 그게 별로 후회된 적이 없거든
4. 푸쉬업 1개 하기
-> 실패. 그러나 완벽한 1개는 못해도 훨씬 많이 늘었다. 반 정도 내려갔다가 항상 힘 딸려서 폭삭 주저앉았는데 이젠 반 정도는 다시 올라올 수 있음. 이건 내년에도 열심히 해야지
그나저나 피티쌤에게 감사하다. 운 좋게 내 스타일에 잘 맞는 분을 만나서 운동의 1분 1초도 너무 싫어서 뒤질 것 같던 내가 꾸준히 하는 중
나 같이 운동 극혐하는 사람은 남들이 하는 루틴을 따라할게 아니라 그냥 노인 재활 수준의 가벼운 운동일지라도 어쨌든 꾸준히만 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피티 1주에 1회만 하면 효과 없어요!는 개지랄. Every second counts!
2023년 상반기 목표
부산에서 카페에 앉아 세워보았다.
1. 59-62kg 유지하기
-> 올해는 몸 상태가 너무 롤러코스터 같았다. 갑상선 약 용량이 계속해서 바뀐게 문제인데 호르몬 수치가 갑자기 올랐다 내려갔다 하면서 체력은 극도의 하이퍼와 극악의 하이포를 맛봤다. 솔직히 제일 좋았던 상태는 약 용량이 과다해서 신진대사 개빨라지고 체력 미친놈처럼 2x 부스트 맞은 듯 되는 시기였는데 그건 의학적으로는 매우 안좋은 상태였다. 얼마전에 레퀴엠 보는데 주인공이 다이어트약 먹고 처음에 살빠지고 체력 넘쳐서 막 좋아하다가 나중엔 미쳐서 식물인간 됐는데 암튼 그 초기에 기분 좋은 시기 보고 딱 내 이야기 같았음. 그치만 심장이 너무 두근대고 잠이 잘 안와서 병원에 가보니 호르몬 수치가 넘 올라와있는 상태라 약 용량을 절반으로 줄었는데, 그렇게 호르몬이 조정되면서는 완전 개쓰레기 체력이 되어서 일상이 힘들었다. 그치만 지금은 시간이 또 지나서 적절한 발란스를 잘 찾은거 같다. 그렇게 몸무게가 왔다갔다 하면서 나에게 딱 적정한 정도를 알게 되었는데 저 수치임. 몸무게 숫자에 집착하면 안된다곤 하지만 나는 몸무게 만큼 객관적이고 정확한 건강의 지표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 이하로 내려가면 너무 힘이 없고 저 이상으로 올라가면 몸이 넘 무거워짐. 어쨌든 내년에도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운동하자.
2. 조각 최소 5개 만들기
-> 이건 좀 생각 없이 적은 건데, 내년에 잡혀있는 전시가 없는 만큼 그것과 관계없이 작업량은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어봤다. 죽이 됐든 밥이 됐든 일단은 해보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하다
3. 푸쉬업 1개 하기
4. Vanilla II 도록 내기, 인터뷰집 내기
-> 기록은 중요하다. 내가 했던 것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다. 저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지르고 난 후에 그걸 되돌아보는 단계가 없으면 그저 공중분해될 뿐이다.
5. 공동의 프로젝트를 이뤄내기
-> 요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 앞에 있는 밥그릇만 생각해서는 해낼 수 있는게 많지 않다. 내가 혼자서 이뤄낼 수 있는 것의 최대치가 100이라면, 여럿이 모였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인원에 따라 500, 1000 등 훨씬 더 영향력과 범위가 커진다. 현재로썬 공동체적 목소리가 부족하다.
6. 더 크고 먼 곳을 바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