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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e 24: 안전
    일기/2021년 6월 조각일지 2021. 6. 24. 21:38

    아침 일찍부터 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몸이 일어나지지 않아서 쓰러져 자다 12시쯤 시작함
    한창 작업하고 있는데 아주머니 두분이 오길래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엄마 친구분들이셨음
    그래서 작업하다 잠깐 같이 카페를 갔는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아 물론 뭐 꼭 교수가 되어라 이런 말도 해주셨지만 그런 말은 알아서 걸러듣는거고
    두분 중 한분이 기계설비 쪽에서 일하시는데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내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는 제일 먼저 안전만 지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함
    왜냐면 작업 자체는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인거고 각자 스탈이 있고 하니깐 그런데
    안전하고 건강하게 작업해야 오래 할 수 있는거고 결국엔 건강하고 행복한게 제일 중요한거라고
    용접공들이 보통 일당 20만원인데 70만원 하는 분들을 보면 제일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안전'을 대하는 자세라고 거기서 사람의 품격이 달라진다고 하셨다.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한번씩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나도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안다치고 무사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이미 절반 이상은 성공한게 아닌가 싶다.
    물론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날때 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겠지만
    나도 여러번 건강 문제로 병원에 오랜기간 누워있던 경험들이 있어 건강의 중요성을 알지만
    이게 또 안아프다보면 까먹고 자만하게 되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 다짐해야 한다. (근데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소주를 까고 있는게 문제임)
    근데 오늘은 돌 밑둥 부분을 깎다보니 계속 돌이 넘어갈 것 같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넘 무서워서 아무 노래도 안듣고 오로지 이 돌이 넘어지는 순간 피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하는데만 집중함
    내일은 마무리를 해야할텐데 잘 할 수 있을텐가!
    끝까지 안전 조심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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